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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중국제조 2025’의 현장 상하이에서

2017.11.15조회수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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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조 2025’의 현장 상하이에서


‘중국 상하이 국제공업박람회(中???工?博??)’가 11월 7일 상하이국가전시컨벤션센터(上海-?家?展中心)에서 개막해 닷새 동안의 열기를 뒤로 하고 11일 막을 내렸다. 

이 전시회는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 전략과 함께 중국 정부 주관 아래 개최되는 매머드급 전시회다. 중국 공업의 진흥 및 발전의 꿈을 이루고자 19년 전 시작된 이 전시회는 ‘시장화, 전문화, 국제화, 브랜드화’를 통해 그 꿈을 실현시켜 왔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28만㎡의 규모로 개최되었는데, 이는 예년보다 1만㎡이상 확대된 것이다. 중국 국제공업박람회는 올해로 19회차를 맞아 전 세계에서 28개국 2562개 기업이 참가했고, 16만 명의 참관객이 내방했다.

이 전시회는 공업 분야의 대규모 종합박람회지만, 전문 전시회로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각 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문관을 구성했다. 수치제어기계 및 금속공업관, 공업자동화관, 환경보호설비관, IT관, 신에너지관, 에너지자동차관, 로봇관, 과학기술창조관, 항공기술관 등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중국 정부에서는 로봇관, IT관, 신에너지관 등의 3개 주제관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봇관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및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주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산업용 로봇 분야가 대폭 확대되면서 4개의 홀을 모두 사용해 가장 큰 규모를 선보였다. ‘중국제조 2025’ 분야를 보다 국제적으로 확대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 

GPS전문관의 경우는 해외의 기술이 아닌 자국의 것을 쓰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또한, 중국 정부는 미래 대체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한 신 에너지관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박람회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한 또 다른 콘텐츠는 전시 기간 중 전문포럼을 개최하는 것이었다. 전문포럼은 ‘중국제조 2025’의 전략과 맞물려 ‘공업 인터넷 산업 개발 포럼(Industrial Internet Industry Development Forum)’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다국적 글로벌 기업이 산업 트렌드에 맞춰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제조업 분야에 IoT기술을 접목하는 인터넷 플러스(internet+) 등의 이슈를 다뤘다. 

참여 기업들 대부분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대형부스를 차지하며 출전했다. 여기에 혁신적인 전시 마케팅 기법을 총동원하여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수 시장을 겨냥한 중국 로컬 기업들의 발전과 유럽 및 일본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흡사 세계 제조업 현장의 치열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번 박람회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산업 전문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전시 마케팅 기법에 있어 다양한 콘텐츠에서의 시도와 첨단 기법 도입이 흥미로웠다. 

가령 미쓰비시(MITSUBISHI ELECTRIC)의 경우 공업용 암로봇(Amrobot)에게 부채를 들게 하여 종이학을 날리는 듯한 연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일본의 산업용 로봇생산업체 파낙(FANUC)은 어느 각도에서도 눈에 선명하게 띄는 노란색으로 컬러 마케팅(color marketing)을 엄청난 스케일로 실시했다. 

한국에서는 현대 로보틱스(HYUNDAI ROBOTICS)가 선전했고, 부천산업진흥재단에서 관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으로 한국관을 꾸려 참여했다. 

한편, 이 전시회는 중국 공업화신식화부(工?和信息化部), 상무부(商?部), 국가발전화개혁위원회(?家?展和改革委??), 과학기술부(科?技?部), 상하이 동호란성 그룹(上海?浩?生??服??易集?有限公司) 등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상하이 동호란성 그룹은 매년 전시 컨벤션(MICE) 및 무역과 용역 등의 사업으로 총 1100억 위안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무역에서는 상해시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용역 부문에서는 12만 명의 전문 인력 파견 및 관리를 하고 있다. 

전시 컨벤션 사업으로는 매년 40여개의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다. 상하이 동호란성 그룹은 중국의 전시 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상하이국가전시컨벤션센터(上海-?家?展中心)는 중국 상무부(商?部)가 60%, 상하이 동호란성 그룹이 40%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 

상하이국가전시컨벤션센터 총회장(董事?)은 중국 상무부 국장 출신이 맡고 있지만, 동호란성 그룹에서 파견한 대표(??理)가 운영을 하고 있어 실질적 업무는 상해동호란성에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동호란성 그룹의 대표 전시회는 상하이 모터쇼(Shanghai Motor Show), 화동교역회(East China Fair), 중국국제공업박람회(工博? China International Industrial Fair) 등을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공업박람회는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전시회다.

중국은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제조업에서의 경쟁력을 열망한다. 제조업의 영역은 굉장히 방대한데, 그 중에서는 중국이 이미 1위를 탈환한 산업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외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야도 분명 존재한다. 

내년은 본 전시회의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또한 ‘중국제조 2025’가 7년 남은 해이다. 내년에는 이 거대한 제조업의 전쟁터에서 어떤 청사진이 그려질지 궁금하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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